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 추진과 관련, 주무기관인 대한체육회가 "북측 주장대로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경기력 저하 등으로 인해 메달 획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체육회는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지난 아테네 대회를 기준으로 볼 때 북측(선수단)은 남측의 4분의 1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체육회에 따르면 북측은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시 종목마다 남북 동수로 선수를 선발해 예선전부터 출전시키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남측은 "5:5 동수로 구성하면 예선탈락이 많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남북이 각자 예선전에 출전한 뒤 단일팀을 꾸리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체육회는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 등 전략종목 위주로 10여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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