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난계사 등이 밀집해있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가 국악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10월 현재 국악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이 2만 5842명으로, 10명이상 단체방문객만 해도 257개 단체에 1만 4185명으로 55%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2만 3213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로 앞으로 연말이 두 달 이상 남아 있어 올 연말 3만 명이상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도 다양해 전문 국악인은 물론 일반인과 학생,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별이 없이 전국 각지에서 국악을 배우려 몰려들고 있다.

10월 들어서는 일일 4개 단체에 200명이 넘을 정도로 단체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인기를 얻는 데에는 국악 관련 인프라를 이곳에 집중시킨 것이 있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100명이상의 단체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전수실과 소극장을 갖춘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는 국악전문 지도강사 2명을 배치해 국악기연주를 돕고 있어 국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쉽게 익힐 수 있다.

전수관에서 국악연주를 체험한 단체방문객 중 난계국악기제작촌의 국악기제작 체험프로그램에도 80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유아, 학생, 일반인별로 달리한 타악기공방(대표 이석재)의 맞춤식 교육과 국악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현악기공방(대표 조준석)의 프로그램의 저렴한 가격과 만든 악기는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난계국악박물관은 이행구관장이 직접 나서 국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도와 한국음악과 국악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와인트레인, 국악체험캠프와 같이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어 보고 듣고 만들며 연주하는 국악체험프로그램의 인기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한편 영동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당부하고 홍보물을 나눠 주는 등 영동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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