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40분께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내 구룡폭포 인근 출렁다리인 무룡교가 끊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남측 관광객 20여 명이 5m 아래로 추락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진모(57.여) 씨와 최모(52.여) 씨 등 6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금강산 사업소 직원 및 남.북측 관광안내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 관광객을 온정각을 거쳐 남측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또 부상자 중 상당수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중상자 6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무룡교는 금강산 구룡폭포~상팔담으로 이어지는 코스 중 다소 노후한출렁다리로, 금강산 온정각에서 왕복 2시간 30여분 가량 소요되는 곳이어서 신속한 후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한 번에 5명씩 건너야 하는 출렁다리를 관광객이 한꺼번에 건너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강철 버클이 풀리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아산 측 관계자는 "강철 버클이 풀리면서 한쪽으로 기울어 관광객 20여명이추락했다"며 "부상자 중 6명은 걷기가 힘들어 들것을 이용해 하산 중이며 구급차량 등으로 오늘 중 남측 병원으로 옮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무룡교는 올해 4차례에 걸친 안전점검에서 큰 이상이 없었다고 현대아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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