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인 백두대간보전회(회장 정강선)는 27일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일원에서 '제11회 백두대간 산삼 심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백두대간에 생태복원의 상징인 산삼을 심는 체험행사로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등산을 하며 1∼2년된 어린 묘삼 3천뿌리와 씨앗 2ℓ를 남들이 캐지 못하도록 자기들끼리 만 알 수 있는 곳에 몰래 심는 행사다.

이 행사는 주최 측이 백두대간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삼고 있는 산삼을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동해안 산불과 수해,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훼손되는 등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민족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을 지키기 위해 1997년부터 대관령과 태백, 동해 등 곳곳에서 매년 열고 있다.

개인, 단체 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나눠 준 묘삼과 씨앗을 산삼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지역 가운데 자신들 만 아는 장소에 심고 훗날 다시 찾아 확인하고 돌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과 산신제, 산삼 심기 요령안내, 공연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백두대간보전회 관계자는 "산삼이 자라는 백두대간의 건강한 자연과 신비로운 생명력,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동해시청 산림공원과(☎033-530-2518)와 백두대간보전회(☎033-535-351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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