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국회의원)는 수도권 집중화를 반대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7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 '1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119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수도권 13개 시도의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역대표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가 주축이 돼 추진한 이 운동의 최종서명 현황에 따르면 서명목표 1000만명을 넘은 1119만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충청권은 대전시 58만8000명, 충북 103만7000명, 충남도가 81만7000명 으로 집계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짧은 기간 전국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그만큼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폐해가 심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서명으로 나타난 것임을 정부와 정치인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 작업은 즉각 중단하고 선 지방육성 후 수도권의 계획적 관리라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오는 11월2일 서울역 광장에서 '균형발전촉구 1천만인 국민대회'를 개최한 후 서명서를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주요정당을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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