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1차 행정자치위원회 개회

충북도가 옛 경찰청 건물 1층에 도정종합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의 200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공보관·정책관리실 소관)안 예비심사에서 홍보관이 도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8일 제1차 위원회를 개의, 2007년도 제2회 추경안 예비심사를 벌이면서 언론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도정종합홍보관 운영실태 등을 확인하는 등 도의원들은 이날 홍보관 활성화를 위한 도차원의 대책마련을 한결같이 촉구했다.

박재국 의원은 이날 "URC로봇시범사업은 총사업비 2억4417여만원으로 한국정보사회진흥원 1억4917여만원, 충북도 3000만원, KT가 6500만원을 각각 부담하고 있다"면서 "사업기간이 8월부터 12월까지다. 즉 이미 8월부터 사업이 추진 되고 있다는 것인데, URC로봇 배치에 대해서는 당초계획에 없었다"고 도정홍보관 배치 URC 로봇에 대한 경위를 따졌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사업비에 대한 의회승인이 미확정 상태에서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변경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하며 "로봇배치는 홍보관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검토할 사항이지 방문객도 없는 상태에서 강행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도를 몰아 세웠다.

박 의원은 그러나 공보관실 소관 홍보업무와 관련,"우리나라 최대공항인 인천공항을 이용한 와이드칼라 광고에는 동감한다"면서 "앞으로 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수립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만흠 의원은 정책관리실 소관 추경예산과 관련, "정보통신과와 혁신분권과에 성립전예산 8건 7770만원이 편성 됐다. 이외에도 제2회 추경은 균형발전본부, 자치행정국 등 거의 모든 실국에 성립전 예산이 많이 편성돼 있다"면서 " 물론 지방재정법에서 '국가로부터 용도가 지정되고 소요전액이 교부된 경비는 추가경정예산의 성립 이전에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성립전예산제도'를 인정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예산심사권을 가지고 있는 의회 동의도 없이 집행부에서 일방적으로 집행하라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꼬집은 뒤 "국비도 도비와 마찬가지로 국민의 세금으로 전액 국비사업이라해서 반드시 우리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인지 사전에 의회와 협의해 추진하는 등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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