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신규시장 및 바이어 발굴 확대 위해

KT&G(사장 곽영균)가 오는 22일부터 26일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계면세품박람회(TFWA)'에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다.

20일 KT&G에 따르면 영화배우 전도연씨가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아 잘 알려진 프랑스 깐느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면세품박람회에 올해에는 화장품, 주류, 식품, 의류, 담배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명품업체 450개사가 참가한다.

KT&G는 이번 면세품박람회에서 에쎄 등 주력브랜드를 알리고 신규 시장 및 바이어 발굴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곽영균 사장이 직접 현지 박람회장에 참석, 박람회 관계자 및 바이어들과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KT&G는 지난 해 참가한 박람회에서 제품에 관심을 보인 해외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올 3월부터 계약을 체결해 현재 불가리아 등 동유럽 5개국을 비롯, 터키,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등에 '에쎄' 1억2천만개비(6백만갑)의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들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통해 공급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KT&G는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그동안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권 등 해외 담배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올해의 수출규모는 수량기준으로 전년대비 22%가 증가하고 국내 매출량의 60%에 육박하는 380억개비(19억갑)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개척된 해외시장의 범위와 규모가 커짐에 따라 KT&G는 현지화 전략도 동시에 추진, 터키와 이란에는 내년 초 본격 생산을 목표로 현지 담배공장 건설과 합작생산을 진행 중이며, 러시아로의 수출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러시아 현지 담배공장 건립도 검토 중이다.

한편, 담배 분야에서는 KT&G를 포함해 미국의 PM, 일본의 JTI, 영국의 IMPERIAL, 프랑스의 ALTADIS 등 7개사가 참여해 자신들의 주력제품들을 홍보하게 된다. /대전=한영섭 기자 hys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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