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 이물질이 없는 맛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민 동의에 의한 재원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국대 현인환 교수는 21일 대전시 중구 충청하나은행 강당에서 대전주부교실 주최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통해 "맛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잔류염소 저감 대책에 대한 연구에 대한 투자 외에 배수관 물 세척, 상수도 관망 관리의 선진화 등이 시급하다"며 "무엇보다 지자체 자체의 기술개발 의지와 시민 동의, 그리고 개선을 위한 재원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전기료나 교통요금, 통신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에 비해 상수도 요금은 매우 저렴해 상수도에 대한 시민요구도에 상응하는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 현실화와 배수시스템 개선을 위한 투자를 위해서는 시민의 공감대 확산과 이에 따른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규상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웰빙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운영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노후 상수도관 조기 개량을 위한 btl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며 "누수 및 부식률 등 관망상태를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수도 관망관리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동주택 단지와 공공장소에 옥외배관을 연결한 공용음수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정수장 수돗물 pet 병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 산소포화기 및 진공포장 도입 등 생산라인을 개선하고 염소냄새를 없애기 위한 새로운 소독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병욱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화수 수자원공사 연구원, 김종남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냄새 없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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