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고등학교 김건일 학생(3학년)은 10일전 학교에서 허리와 팔 골절상을 입고 성모병원에서 고사장으로 후송.

김군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나 이번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대전동산고등학교(13고사장)에 오전 7시 40분께 병원 엠뷸런스로 담당 간호사와 함께 이동.

13고사장에서는 김군이 시험을 치르는데 불편이 없도록 별도의 응급환자 대기실을 마련했고 매교시 감독관을 2명씩 배정해 답안지 작성 등 도움을 제공.

특히 시험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심리적 안정을 위해 교육청과 협의, 학부모를 환자 대기실 옆 별도의 대기 장소에 대기토록 조치하기도.



14일 저녁부터 응원전

○···2008학년도 대입 수능 고사장인 충남고 앞에는 14일 저녁부터 후배 학생들이 장사진을 치고 응원전을 벌여 눈길.

이들은 대전과학고등학교 학생들로 선배인 3학년 수험생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조직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동분서주.

실제로 이들은 밤샘조를 비롯해 커피조, 간식조, 음료수조 등으로 나눠 선배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

이를 본 행인들은 "혈기 왕성한 젊음의 특권"이라며 "나중에 나이들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러워 하기도.





빈혈로 쓰러져 응시 포기

○··· 대전중앙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계획이던 수험생 A군은 시험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 20분에 화장실을 다니러 갔다가 현기증으로 쓰러져 급히 응급처치.

A군은 시험을 치르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특별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배려하고 부모에게 연락을 하여 학교 앞에서 대기토록 조치.

그러나 A군은 특별 시험실에서도 시험을 보기 어렵다고 호소해 감독교사는시험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학부모에게 연락해 오전 9시 40분에 귀가 조치.





휴대전화 소지 귀가조치

○···대학수학능력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험생 방모(28)씨를 부정행위자로 간주, 귀가 조치.

방씨는 이날 예산고등학교에서 2교시(수리영역) 시험을 보던 중 갖고 있던 휴대전화의 벨이 울렸고시험 감독관은 방씨를 부정행위자로 간주.

2008학년도 모 대학교 경영학과 수시 2학기에 합격한 방씨는 시험 전날 휴대전화를 웃옷에 넣어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변명.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 예비소집 때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시험 당일 1교시전 휴대전화 소지는 부정행위로 처리된다는 것을 여러차례 말했는데도 이행치 않아 부득이 귀가조치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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