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나고 3년의 임기를 남기고 있다.

개원 2년차를 맞은 제5대 연기군 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정의 감시자인 동시에 동반자로서 충실한 활동을 펼쳐 왔는지, '군민의 뜻과 바람을 가득 담아내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연기군 의회가 펼쳐온 의정 성과를 짚어 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집중 조명해 보기로 한다.



□ 지역의 비전 수호

제5대 연기군 의회는 지역의 미래에 대한 비전 창출과 수호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의원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조속추진을 촉구하는 등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늘 고민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정부는 잔여지역에 대한 대책 없이 연기군을 절반으로 나누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연기군은 자치단체로서의 존립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연기군의회에서는 지역의 운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군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연기군 의회가 위기의 한 가운데 서서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심정으로 주변지역 규제 철폐 및 연기군의 행복도시 통합관철 등을 위하여 건의문 채택, 특위설치 운영 등 을 실시하고, 지역발전의 비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145회 2차 정례회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습.
□ 군정 감시와 견제 역할

의회가 군정을 감시하고 집행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 할 수 있는데, 군 의회는 2006년, 2007년 군정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여 2006년 43건, 2007년 37건의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을 집행부에 통보하여 개선 또는 시정토록 조치함으로써 군정의 흐름을 올바로 잡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지 않도록 알뜰 살림 감시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본예산 및 추경 등 예산 심의시마다 특위를 구성하여 세밀한 검토와 심사를 함으로써 불요불급한 부분에 대하여는 이를 삭감하여 집행부를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선심성 예산 등 낭비 요인에 대하여는 작은 부분도 챙겨 알뜰 예산을 운영토록 경각심을 주고 있는데, 한 사례로 무분별한 용역의 남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혁신거점형 기업도시 조성용역비 등 용역비 관련예산을 대폭 삭감한 바 있다.

또한, 금년도의 경우 예산심의를 통해 본예산에서 38억원, 추경예산에서 59억원을 삭감하여 예비비로 증액했다.



□ 발로 뛰는 의정활동

의사당내에서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의와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차원에서 의원들은 평소 의정 자료수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현장 살피기는 말할 것도 없고, 군정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큰 틀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의원들은 2006년도에 2회에 걸쳐 43개소, 2007년도에 상·하반기로 나누어 47개소의 군정 주요사업장에 대한 실태를 파악, 문제점 등을 집행부에 통보하여 대부분 군정에 반영토록 해 민의가 군정에 접목 되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관내의 크고 작은 모임과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파악된 민의를 군정 질문이나 질의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정책대안 발굴

연기군 의회는 감시와 견제뿐 만아니라 '군정운영의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의회는 2006년도 143회 임시회에서 '재래시장 육성관리' 등 17건, 2007년도 155회 임시회에서 '행정도시 첫마을 사업 진행 현황' 등 22건 총 39건의 군정질문을 통하여 군정의 문제점에 대한 질타 및 지적과 함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착안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해 정책을 입안토록 하기도 했다.



□ 향후 의정 계획

연기군 의원들은 앞으로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행정중심 복합 도시의 성공적인 건설 및 연기군 전역의 행복도시 포함을 위하여 향후 의정 활동의 상당 부분을 이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군 의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챙겨나갈 계획이다.

제5대 의회의 임기중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연기군 의원들은 지난 의정활동을 교훈삼아 남은 3년간의 임기동안 알차고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다해 나갈 각오와 태세를 다지고 있다.

한편, 연기군의회는 2007년도 의정활동의 알찬 마무리를 위하여 오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2008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하여 제156회 제2차 정례회를 24일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제5대 연기군의회 개원 모습. / 군정주요사업 실태파악을 위한 현장방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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