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통령, 지역갈등 해소 유일한 대안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충청신경제대특구(NECA)를 우선 건설해 충청권을 초대형 지식경제특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충청일보 본사를 방문, 이규택 회장실에서 본보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2억평(660㎢) 규모의 충청 NECA에서는 '세종행정복합도시'를 혁명적 속도행정서비스 제공에 종합청사로 활용하고, 청주공항-대덕연구개발특구-오창·오송 등과 연계해 (충청권을)첨단 IT, BT, 환경, 나노, 우주, 금융산업 등의 전략지로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신경제대특구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다. 이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고도성장(경제성장율 7%이상 상향 유지 및 5년간 300만개의 선진국형 일자리 창출)을 10년 이상 초(超)장기로 이어가기 위한 초대형 국가프로젝트"라며 "(충청신경제대특구 건설로)충청지역을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등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신경제 수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충청대통령론'과 관련, "이제 영·호남 중심세력이 아닌 진정한 대안세력이 나와야 한다. 현재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현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즉 거품인 것"이라며 "(충청대통령이 나올 경우)영·호남 지역대결을 축으로 하는 패권구도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이인제가 대통령이 되면 영·호남의 대립적 감정이 눈 녹듯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대전, 충남·북에 발전 청사진도 내놓은 이 후보는 "대전은 엑스포 과학공원을 중심으로 미래형 '첨단디지털과학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충남은 보령신항, 대산항, 당진·평택항 등 무역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중국 및 환황해권 교역의 중심·전진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 충북은 국토대통합의 기본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첨단산업(오송~진천), 문화관광(단양~영동), 국제물류(청주권), 과학영농(보은~옥천) 등 권역별로 특성화해 집중 육성할 것이다. 여기에 오송·청주 등을 충청신경제대특구 개발거점도시로 선정, 주변 지역과의 연계와 통합으로 발전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충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해서도 "활주로 확장 등 시설 확충을 통해 국내노선을 활성화시키고, 일본 및 동남아 등 국제노선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등 충청신경제대특구 항공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에게 범여권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부탁한다. 민주당은 지난 5년간 한 번도 여당인 적이 없었고 여당의 대우를 받은 적도 없었다"며 "민주당과 대통합신당과의 단일화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 김성호기자 ksh3752@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