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기 의원 청원군정질의서

"지난해까지 4회에 걸쳐 군에서 주관한 초정약수축제를 올해부터는 읍으로 이관해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충분한 검토끝에 이뤄진 것인지 의문이다."

제 155회 청원군의회 정례회에서 민병기의원은 4일 군정질의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이렇게 질의했다.

민의원은 시스템을 갖추고 인력에 여유가 있는 본청이 담당해도 성공 가능성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변화는 행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는 개최 시기를 놓쳐 대통령선거가 끝난이후 열 계획인데 이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확보한 예산도 읍면에서 집행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민의원은 "세종대왕 행궁 터 발굴과 행궁을 복원하여 축제의 의미를 높이고 관광자원화를 기해야 하며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으로 남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김재욱군수는 "초정약수축제는 외지인의 참여가 저조하고 장소가 협소,변화가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초정지역을 관광지로 육성하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영권의원도 질의에 나서 "도가 관리하는 청남대를 청원군으로 이관해 입장료 일부를 교부 받도록 하고 진입도로 가로수 관리권을 군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김의원은 "도가 관리권을 군에 이관하지 않는다면 가로수와 주변경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청남대 입장료 수입 중 일정액을 군이 교부받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청남대가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자는 논리이다.

김재욱군수는 답변에서 "청남대는 해마다 관람객이 줄어들면서 입장료가 감소,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 떠맡는다는 것은 재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기기자 @cc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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