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효성병원과 산학협동… 재활 프로그램 운영 돌입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물꼬를 트게 됐다.

▲서원대학교와 청주 효성병원이 실시하는 심혈관 질환 예방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해 볼운동을 하고 있다.



서원대학교는 청주 효성병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예방·재활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서원대 스포츠건강과학과(주기찬 교수)는 지난 8월 청주 효성병원과 산학협력을 맺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달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유병률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질병 예방과 재활에 의한 기능성 회복에 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출간한 '세계건강보고서'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의 75%가 고혈압,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 흡연, 당뇨, 가족력 등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00명당 57.68명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어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다.

'침묵의 병'이라고 불리는 심혈관 질환은 암과 달리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므로 신경만 쓰면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 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은 의료적 중재·운동 중재·영양중재·심리적 중재로 이뤄져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다각적 측면에서 접근해 풀어낼 전망이다.

이달말 성과보고를 앞두고 있는 서원대와 효성병원은 프로그램 실시로 심혈관 질환자의 발병률을 낮추고 기존 질환자도 심폐지구력기능 등을 회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원대 주기찬 교수는 "효성병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을 조절, 재발을 방지해 사망률 감소, 심혈관 기능 향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프로그램에 참가한 분들의 최대산소 소비량 증가 등 심폐지구력 수준의 정도가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대인들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스트레스, 흡연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병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범 프로그램은 이달 말 종료되며 2008년부터는 대사증후군조절 프로그램과 뇌중풍 재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안순자기자 asj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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