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맹동면 미영아파트신축공사와 관련해 인접한 주택이 붕괴위기에 놓이는 등 소유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 음성군 맹동면 미영아파트 옹벽공사 지연으로 인근 민간주택이 붕괴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2003년 1월 착공한 미영아파트(대표 강연주)는 맹동면 용촌리 56-1외 19필지( 9937㎡)에 지상5층(6동) 규모로 170세대를 분양키로 하고 지난 10월부터 입주자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미영아파트와 근접한 고지대 김모씨의 주택이 아파트옹벽공사 중 주택에 균열이 가고 붕괴위험에 빠지며 시공사인 미영주택 측과 심각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씨의 주택은 미영아파트가 들어선 지면으로부터 약 2~3m위에 위치하고 사면에 인접해 옹벽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김씨 가족은 그간 수차례 민원과 최근에는 음성군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대책을 촉구했으며, 미영주택 측이 주민안전보다는 토지측량를 내세워 자신들의 땅 확보에만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당초 미영아파트는 김씨주택과 인접한 현 자리의 조경석옹벽을 철거하고 옹벽재시공을 약속했으나, 공사가 늦어지며 벽에 금이가고 지반침하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김씨의 주장이다.

반면 미영주택 측은 붕괴위험을 들며 옹벽재시공을 요구한 김씨의 요청에 따라 공사가 진행중으로 오히려 잦은 민원으로 아파트공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한편 옹벽공사를 맡은 지역 모 업체는 김씨의 주택과 옹벽경계를 최대한 근접하게 요구하는 미영주택 측의 지시에 위험부담을 느껴 공사를 포기한 상태이다./음성=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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