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충청권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를 보이면서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이날 충청권 각 교회와 성당은 일제히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를 가졌으며 일부 교회 등은 예배 뒤 태안을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대전과 청주, 천안 등 각 도심의 극장가 등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로 붐볐고 도심근처 유명 유원지도 대체로 평온한 가운데 나들이객이 몰렸다.

본격적인 겨울스포츠 시즌을 맞아 충주 수안보 사조마을스키장에 700여 명이 몰리고 눈꽃나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전 동물원에도 6000명, '동동(冬冬)페스티벌'이 열린 엑스포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 등에도 수천명의 가족과 연인 단위 인파가 입장해 성탄 휴일을 즐겼다.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방제작업이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충남 태안에는 성탄절 휴일인 25일에도 8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 이들은 이날 소원면 의항리 해수욕장 등 오염피해 지역 곳곳에서 암벽, 갯바위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방제작업이 더뎠던 구간의 기름 제거 작업을 중점적으로 벌였다./본사종합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