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의 테크노 CEO상' 수상자로 대기업부문 현대자동차㈜ 김동진(金東晋) 대표이사와 중견/중소기업 부문 ㈜카스 김동진(金東珍)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김동진 부회장 겸 대표이사는 모든 차종에 대해 독자적인 엔진 기술을 구축하는 등 R&D(연구개발) 능력을 확대하고 품질혁신을 통해 수출 증대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1972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1993년 현대정공에서 연구소장과 전무이사, 1994~1999년 현대우주항공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중공업과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2000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상용차담당 사장, 총괄사장을 거쳐 2003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자동차 및 관련부품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전형적인 테크노 CEO로 꼽힌다.

㈜카스 김동진 대표이사는 전자저울 핵심기술 개발에 전념해 상거래 표준화를 선도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하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이사는 계량계측장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1983년 전자저울 전문기업인 ㈜카스를 설립, 계측장비의 핵심 부품인 중량감지센서를 국산화했으며 국내 최초로 스트레인게이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카스는 이를 바탕으로 2005년 세계 30여개국에 3천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국내시장 70%, 세계시장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의 테크노 CEO상'은 기술개발과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과 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자연과학 및 공학 전공 최고경영자를 발굴, 포상하기 위한 것으로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상식은 26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부총리상과 트로피,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현대자동차㈜ 김동진 부회장 겸 대표이사

㈜카스 김동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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