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연구소는 허술...자치단체는 경상남도가 가장 높은 점수

국가정보원이 99개 국갇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보안 관리수준' 측정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78점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평가는 90점 이상 최우수, 80점 이상 우수, 70점 이상 보통, 60점 이상 미흡, 60점 미만 불량 등이다. 국정원은 이번 측정에서 정보보안정책, 인원보안관리, 사이버침해 사고 대응수준 등 모두 246개 항목에 걸쳐 다각적으로 점검한 결과 중앙행정기관이 평균 80점으로 공기업·연구소(68점) 보다 보안 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행정기관중에서는 국방부·여성가족부·국세청·특허청 등이, 지자체중에서는 경상남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측정 결과 각 기관들이 보호구역 출입통제 등 물리적 보안관리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정보 보안 전문인력 확보와 USB 메모리·디지털 OA기기에 대한 보안관리를 비롯해 악성코드 대응 등 사이버 침해 사고 대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관간 정보 보안 수준 차이를 야기하는 요인 분석 결과 기관장의 정보 보안 관심도가 그 기관의 정보 보안 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번 측정과 관련, "국갇공공기관의 정보 보안 관리 수준을 구체적인 수치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컨설팅 등 각 기관별로 맞춤형 보안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각 기관의 정보 보안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정보 보안 관리 측정제도를 더욱 내실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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