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미흡 홍보 부족해 이용 저조

음성군 내 대표적 휴양시설의 관리가 미흡한데다, 홍보부족에 따른 경영악화로 민원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6월 개장한 음성읍 용산리 봉학골 산림욕장은 군내 유일한 가족단위 휴양지로 주민과 외지인들의 이용이 늘고 있으나, 곤충전시관 부실 등 견학시설이 한정됐고, 안내요원이 일용직 1명으로 전반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6월에 개장한 생극면 생리 수레의산(해발 679.4m)자연휴양림도 지난 10월까지 5개월간 전체이용률이 47,8%(이용인원 8658명)로, 휴가철인 8월에 78%를 보인반면, 9·10월에는 37%로 저조한 이용실적을 보였다.

실제 7460만원의 이용료 수입보다 관리비지출에서 105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총 8690만원의 관리비 중 공무원 3명과 일용인부 4명에 대한 급여 6540만원을 제외하고도 전기요금 1435만원, 오수·전기안전 용역비 330만원, 전화요금 33만원 등도 충당치 못하고 있다.

음성군의회도 지난 24일까지 열린 185회 2차 정례회를 통해 휴양림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해 사용료 인하 등 정상운영대책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1996년 8월에 개장한 생극면 차곡리 산47-1, 음성군 청소년수련원(면적 6만5709㎡)도 군의 관리소홀로 사실상 상당기간 운영이 중단됐다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비 3억5000만원과 지방비 5억5000만원 등 총 9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준공예정으로 6월 수레의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음성=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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