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출산…제대 후 복귀로 결혼 미뤄

배우 장혁(31)이 두 살 연상의 무용수 김여진(33) 씨와 내년 6월 결혼한다.

장혁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장혁이 내년 6월2일 오후 7시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장혁은 예비신부 김 씨와 6년간 만났으며, 내년 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장혁 커플은 2002년 피트니스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무용학과 출신으로 무용수로 활동하던 김 씨는 당시 그 피트니스클럽에서 필라테스 레슨 강좌를 지도하고 있었다.

장혁은 "필라테스를 배울 때 학생 40여 명 가운데 나만 남자였다"면서 "김여진 씨와는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는데 조금씩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6월 양가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약혼식을 올렸다. 다만 결혼식이 늦어지게 된 것에 대해 장혁은 "2006년 11월 제대 후 연기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본의 아니게 결혼을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군복무 기간 등 힘든 시기에 버팀목이 돼 준 사람"이라면서 "시간이 갈수록 고마운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예비아빠가 된 소감에 대해서는 "아기의 태명을 크고 넓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태희(太喜)'로 지었다"면서 "아기가 건강하게 이 세상에 태어나 빨리 안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과 출산을 동시에 앞두고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이제야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1998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그는 MBC '고맙습니다', SBS '대망' 등과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S 다이어리' 등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으며, 내년 1월부터는 SBS 드라마 '불한당'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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