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선거기간 중 청사진 제시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산하에 과학비즈니스TM 벨트 TF팀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3개 시·도는 이에 발맞춰 자체 논리개발 등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과학비즈니스 벨트가 사실상 대덕연구개발특구, 행정중심복합도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산산업단지를 연계하는 국제과학기업벨트를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뒷 받침 하듯 정우택 충북지사는 인수위 과학비즈니스TM 벨트 TF팀을 이끌고 있는 정책 입안자 민동필 팀장에게 최근 정정순 충북도 경제투자본부장을 추천했고, 민 팀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이해지역으로 충청권 현지 상정에 밝은 정 본부장의 TF팀 참여를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충청권 3개 시·도는 인수위의 과학비즈니스벨트 FT팀 가동에 맞춰 지역의 우려인 행정도시 기능축소를 경계하고 대덕특구의 확대, 오송·오창 등의 연계 개발에 따른 지역의 손익을 충분히 사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여론의 핵심이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충청권 공약으로 대덕연구단지와 행정도시, 오송·오창을 기반으로 한 21세기형의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창조하는 한편 대덕연구단지 기술을 접목시킨 정보통신과 바이오, 첨단부품소재의 메카 트로닉스 산업을 적극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당선인은 또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오송단지를 동북아 BT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의 기반으로 삼고, 오창단지도 국내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허브로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게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특히 행정도시는 행정기능에 과학-산업-문화 기능까지 확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족도시 건설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당내 행정도시 TF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제과학기업벨트를 세종시와 연계한 '이명박표 명품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 당선인은 대전의 R&D, 행정도시, 청주의 반도체 및 전자, 공주 교육 기능을 합한 과학비즈니스 벨트 구축 계획을 대선시 이미 마련해 놓은 것.

이에 전문가는 2일 충청일보와 통화에서 "인수위의 과학비즈니스TM 벨트 TF팀은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시 충청권에 공약한 과학, 산업, 문화를 아우르는 국제과학기업벨트를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인수위 TF팀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만큼 충청권 3개 시·도도 이에 따른 논리개발고, 견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TF 팀이 과학비즈니스 벨트 구축을 현실화하는데 이해지역인 충청권의 손을 놓고 있는다는 것은 어블성설"이라며 "3개 시도는 인수위 TF팀과 정보교환 핫 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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