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언론사와 사회단체들의 잇다른 정책토론회가 활발히 열리고 있는 가운데 토론회를 기피한 후보가 지역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2시 보은읍 이평리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100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청년회의소와 보은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남부 3군 18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 자유선진당 이용희후보가 불참하여 토론회의 자체를 무색케 한것.

취재 결과 이용희후보는 같은 시각 옥천군 이원면에서 열리는 이원묘목 축제에 참가해 분주히 얼굴 알리기를 지속하며 득표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토론회를 지켜본 한 인사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후보자 토론회는 유권자들의 권리인데 4년간 의정 활동에 대한 공과를 심판 받아야 할 후보가 참석을 기피하는 처사는 지역민들을 우습게 알고 상전 노릇을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깨어있는 유권자만이 올바른 선량을 뽑을 수 있는 만큼 보은 사람들의 단결이 필요한 때 이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보은청년회의소와 보은신문사 관계자도"상당히 불쾌하다"며 "지금까지 지역의 맹주를 자처해온 이용희 후보를 지역민들이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각 단체별로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4·9총선 출마자 초청 토론회를 토론의 집중도를 높이고 공약을 검증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통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봐야 할것"이라는 반응도 고개를 들고 있다.

/보은=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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