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ㆍ마리 헬렘 30점 합작..현대건설 꺾고 선두탈환 성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0연승 행진으로 선두에 복귀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연경(16득점)과 마리 헬렘(14득점)의 활약으로 티파니 도드(17득점)와이진희(13득점)가 활약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25-18 25-21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파죽의 10연승으로 10승1패를 기록, KT&G와 승패가 같아졌고 점수득실률에서 앞서면서 1위로 다시 올라섰다.

거포 김연경과 탄력이 뛰어난 마리가 고비마다 시원한 고공강타를 터뜨렸고 2세트 초반 부진하던 라이트황연주 대신 투입된 신인 이보라도 서브득점 한개 등 8점을 뽑아 인상적인활약을 폈다.

반면 현대건설은 화력 부족과 노련미 부족으로 기대하던 첫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하면서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틀 전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던 주포 한유미는 무릎이 좋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기위해 기용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 10-10에서 마리의 강타와 황연주의 2점 백어택으로균형을 깼고 15-14에서 김혜진이 이동공격을 성공하고 전민정이 서브득점 2개를 터뜨리는 등 연속 4점을 몰아쳐 가볍게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는 황연주가 공격범실을 잇따라 저지르고 현대건설 이진희의 강스파이크에 뚫리면서 8-13까지 뒤졌다.

그러나 마리와 김연경이 잇따라 2점짜리 후위공격을 터뜨리는 단숨에13-13 동점을 엮었고 18-18에서 마리가 서브에이스와 스파이크로 펄펄 날면서 신바람을 낸 뒤 22-21에서 김연경의 강타와 이진희의 공격범실을 묶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방심한 탓에 고전했지만 14-14에서 김연경의화끈한 2점 후위택을 신호탄으로 상대 범실을 틈타 연속 6득점했고 24-21에서 김혜진이 티파니의 공격을 가로막아 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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