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이번 설 연휴는 평균 5일이고 상여금은 기본급의 91.3%로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는 5일 휴무하는 기업 비율이 81.5%에 달하고 평균 휴가 일수가 5.1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17.6%가 법정 공휴일 이외에 휴가를 더 주는 단체협약에 따라 6일 쉬는 등 6일 휴무 기업 비율은 11.6%에 달했고 7일 이상은 2%, 4일은 4.9%였다.

설 연휴에 평균 이상 쉬는 경우 중 52.9%는 단협상 규정에 따른 것이었고 그 밖에 임시휴가를 부여하거나(29.4%), 연차휴가를 활용(17.6%)하는 방안이 동원됐다.

상여금 지급 예정 기업의 비율은 67.0%로 작년(66.3%)과 비슷했다.

경총은 "설 상여금이 고정급화돼서 기업의 지불 능력이나 성과,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지급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상여금 액수는 월 기본급의 91.3%로 작년의 83.1%에 비해 8.2%포인트 늘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은 95.0%로 8.6%포인트 확대됐지만 중소기업은 89.3%로 6.9%포인트늘어나는데 그쳤다.

설 연휴가 생산과 매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42.9%는 '없다'고 답했지만 '소폭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51.0%로 작년 31.7%에 비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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