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적성면 각기리 주민들 담배·고추묘 이식작업 도와

요즘 바쁜 농번기임에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인 농가를 위해 이웃들이 나서 농사일을 도와주어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임상규 이장과 적성면 북부주민 29명은 8일에 지난 4월 21일 담배건조장 내부수선 중 높은 곳에서 떨어져 현재 원주기독교병원에 입원 중인 적성면 각기리 방유호(49)씨 농가를 찾아 비닐 피복작업과 담배묘 9000평, 고추묘 2100평 이식 작업을 구슬땀을 흘리며 도와줬다.

치료 중인 방씨는 무엇보다 부상 때문에 올해 농사를 짓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마운 이웃들 때문에 농사를 짓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마움 전하고 부인 김복자씨도 "이웃들의 농사일도 바쁠 텐데 이렇게 우리 밭에 찾아와 일손부담을 덜어주니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난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임 이장은 "농사일을 돌보지 못하고 내내 마음을 졸이고 있을 방유호씨 농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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