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서천시장 일대 정비 용역 착수 보고회 열어

서천군이 지역 경제 침체 및 인구의 감소에 따른 도시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군은 구 서천시장 부지에 봄의 마을을 조성하고, 이 일대 시가지 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봄의 도시 실시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 그간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구 시장 부지에 광장과 공공시설 등을 마련해, 서천읍 일원을 주민 교육, 문화, 자치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단계별 봄의 도시 서천만들기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해 정부로부터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계획·추진된 이번 사업은 1단계로 구 시장 부지에 봄의 마을을 조성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 올 8월 착공에 들어가 12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봄의 마을은 3개의 공공시설과 2개의 임대상가, 광장 등을 배치해 주민의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신시장과 연계한 상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2단계 봄의 도시 조성사업은 서천읍의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군청과 구 시장을 잇는 남북축을 자치-문화축으로, 중심가로인 동서축을 거주환경과 경제가 만나는 축으로 설정, 도시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1단계 봄의 마을 조성이 완료되는 내년 1월 착공해 연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세부시행사업은 주요도로 확포장을 통한 도시보행기능개선, 담장허물기를 통한 가로경관정비, 주차장 조성 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120억원 중 6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구남신 생태도시과장은 "이번 사업은 날로 감소하는 서천의 인구와 경기 침체를 예방하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살고 싶은 어메니티 서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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