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청결관리 소홀 … 이용객 항의

충주지역 최대 목욕장 시설인 s사우나가 시설 청결관리를 소홀히 해 최근 남탕 안에서 인분이 발견돼 이용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제보자들에 따르면 찜질방과 사우나시설을 갖춘 24시간 영업점인 충주시 칠금동 s사우나에서는 지난 1일 오전 7시쯤 남탕 안에서 몇 덩이의 인분이 발견됐다.

당시 탕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인분을 발견하고 놀란 사우나 이용객 20여 명은 불쾌한 마음에 황급히 탕을 빠져나가 업소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업소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용객들은 결국 40여 분 간 속옷 바람으로 항의소동만 빚다 목욕요금도 돌려받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업소 직원들은 당시 탕 안에 물을 빼내고 욕조를 세척하는 등의 신속한 사후처리는 고사하고, 늑장을 부리다 많은 이용객들의 원성만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j씨는 "대중탕 안에 들어가 물을 보는 순간 덩어리 같은 물질이 보여 무심코 손으로 건져 내보니 인분이었다"며 "당시 탕 안을 보니 인분이 분해 돼 탕 전체가 오염된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직원들은 하루에 한차례씩 매일 새벽 5시에 욕조 물을 교체한다고 밝힌 반면, 업주는 오전 7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청결유지를 철저히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시설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김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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