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이 단체 동범실에서 '18대 총선 후보자 공약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지역 총선 후보들의 공약 내용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후보들이 국회의원의 일차적 과제인 입법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개발하기 보다는 민원 해결과 지역복지 등 지자체 업무에 속하는 공약을 남발하는 등 국회의원과 지방정치인의 역할을 혼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 없이 70여 개의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10개 이하의 공약을 제시하는 등 극히 무성히 한 모습을 보인 후보도 있었다"며 "이는 각 당 후보들이 정책선거에 얼마나 무심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각 후보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심성 공약보다 '참공약 실천하기(매니페스토)' 협약에 따라 실현 가능성과 실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임 있는 공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한 달간 도내 8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총선 후보자 40명의 공약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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