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률 90%까지 향상..고품질 정형과 생산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병욱)는 기상재해및 농약의 오·남용등 자연환경 악화로 해마다 자연 결실율이 저조해지는 것을 막고 안전한 착과로 결실율을 높이기 위해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꽃가루 은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66㎡ 규모의 인공수분센터에 약취기 4대, 약 정선기 3대, 개약기 11대, 화분정선기 4대, 화분 혼합기 1대등의 최첨단 꽃가루 채취시설을 갖추고,오는 16일부터 5월 3일까지 4.2㎏의 꽃가루를 생산해 130㏊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잔여분은 -20도로 냉동 저장해 2009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꽃가루 은행을 통해 인공수분이 가능한 과수는 사과,배,복숭아등 3종이며 개화직전의 꽃봉오리에서 채취해야 결실율이 90%까지 향상되고 고품질의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꽃가루 은행은 해마다 사용 농가가 급증하고 있으며,지난해에는 300여 농가가 꽃가루 은행을 이용해 불량 결실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농가에서 직접 꽃가루를 채취할 경우 교배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며"최근 미국,중국산등 수입된 꽃가루의 경우 채취및 보관상태에 따라 활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수입품 사용시 농기센터에 발아율 검정및 상담을 받아 사용할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은=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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