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주민 우대ㆍ출산장려 시책 전개

충북 영동.옥천군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3일 이들 군(郡)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인구가 5만308명으로 '5만명 붕괴' 위기에 몰린 영동군은 최근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과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본격적인 인구늘리기에 나섰다.

이 조례안은 2명 이상 전입 가정에 20만원짜리 지역상품권과 20ℓ짜리 종량제 봉투 50장을 선물로 주고 군내로 주소를 옮기는 영동대학교 학생에게는 5만원짜리 지역상품권을 주도록 했다.

또 셋째 이상 자녀가 군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3년간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공공시설 입장료도 지원한다.

3년 이상 농사 지은 만 33세 이상의 농촌총각에게는 300만원의 결혼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옥천군도 5만4000명의 데드라인에서 '인구늘리기' 범군민적 운동을 펼친다

출산율 저하와 이농, 구직과 취업, 자녀들의 상급학교 진학 등의 이유로 인구의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공무원을 비롯한 군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옥천군의 최근 10년간 인구는 1998년 6만 2708명에서 2007년 5만 4608명으로 평균 1.5%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고, 학교와 학생수는 1998년 45개 학교에 1만 793명이 2007년 37개 8468명으로 각각 18%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우선 4월까지 '인구늘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입가능자 전수조사를 마치고, '옥천주소갖기 범군민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입주민 우대시책 및 출산장려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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