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9000명 중앙로역 6300명‥지역간 이동에 가교 역할 '톡톡'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 개통이후 도심지를 중심으로 지역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개통된 2단계 구간(정부청사역∼반석역)이용객의 약 69%가 1단계 구간(판암역∼정부청사역) 통행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대전도시철도가 원도심 뿐만 아니라 유성과 신도심 지역간 주요 이동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14일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이강규)에 따르면 1호선 전면개통이후 하루평균 이용객이 7만6000여명을 기록하면서 1개월째인 16일까지 227만여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하루평균 6만7000여명을 웃도는 실적으로써 향후 도시철도 이용문화가 확산될 경우 이용객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에는 9만여명,11일에는 8만 9000여명을 기록하는등 평일 이용객수가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관련,공사는 올 연말께 하루평균 10만명 고객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이용률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호선 전면 개통후 수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용객은 2단계 구간 개통전 대비 93.4%가 증가했으며 1단계 구간 이용객도 38.2%나 증가하는 '수요상승 효과'도 나타났다.

특히 2단계 승차 인원의 69%가 신도심과 원도심 지역인 1단계 구간 통행을 목적한 것으로 분석돼 도시철도가 지역간 이동에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곳은 대전역으로 하루 평균 9000여명,다음은 중앙로역(6300여명),서대전 네거리역(5600여명)등 이라고 공사는 밝혔다.

2단계 역가운데 유성온천역이 이용객 상위 10위권에 포함됐으며 앞으로 역세권 확대로 점차 수요증대가 예상되며 유성 온천지구를 중심으로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여주고 있다.

승차권별로 살펴보면 교통카드가 52%로 가장 많고 보통권이 24%,우대권이 22%를 차지했다.

특히 2단계 구간중 주거단지가 밀집된 유성지역의 출퇴근 및 통학수요가 많아 짐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비율도 증가했다.

이용시간대별로는 평일의 경우 오전 8시에 약 6800여명, 오후 6시에 82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렸다.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간 5800여명을 기록하는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하루평균 10만명 고객 확보를 위해 연계 교통수단 접목과 고객 이동편의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을 펴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시티즌 관람객 무임승차와 근거리 연계 편의성을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심 자전거 운영이 이용률 제고를 위한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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