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옹산 주지스님, 천도제·용왕제 봉행

만리포 해수욕장서 태안기름유출사고 수륙재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수덕사 옹산 주지 스님 등은 25일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유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넋을 기리고, 갑자기 죽어간 뭇 생명에 대한 천도재와 풍어 및 어민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제를 봉행했다.

수륙재(水陸齋)는 물이나 육지에 있는 모든 고혼(孤魂)과 아귀에게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공양하는 의식이다.

진태구 군수를 비롯해 500여명의 스님과 신도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수륙재는 용왕제와 천도재로 나눠 천수경일편, 법어, 범패, 발원문, 반야심경 순으로 진행돼 귀중한 생명을 잃은 주민들의 혼령이 극락세계로 가도록 기원했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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