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에서 중국 베이징 올림픽의 성화 봉송을 저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화권 출신 톱 스타 청룽(成龍)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홍보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청룽은 15일자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사랑, 평화를 상징한다"며 "어떤 주장을 펴기 위한 수단으로 올림픽을 이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포츠와 정치를 결부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것은 그른 일이며 왜 사람들이 올림픽 정신을 파괴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비자 카드 tv 광고에 출연하거나 지난해 올림픽 1년 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베이징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다른 주연배우 리롄제(李連杰)는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하기를 거절했다. 그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등 티베트 불교 신자라고 ap는 소개했다.ap는 인터뷰 도중 리롄제의 홍보 담당자가 "그런 (정치적인)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말을 끊었으며 리롄제가 서류 폴더를 집어들더니 남은 인터뷰 시간 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