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 물고기 잡기 등 체험행사 다채

태안군 안면도 기지포 해수욕장에서 지난해 열린 맨손 물고기 잡기대회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직접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구불구불한 해안선 곳곳에 30여개의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태안반도 해변이 여름 내내 계속되는 이색축제와 체험행사들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울창한 송림과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몽산포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6일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은 썰물 때에 맞춰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과 밀물에 의해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태안군 수영협회는 27일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제6회 태안 바다수영대회'를 갖기로 하고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18일부터 한달간 남면 신장리 청산 수목원에서는 '2008 태안 연꽃 축제'가 열려 3만여평의 연못에 핀 백련, 홍련, 노랑어리연 등 200여종의 수련과 홍가시, 노각나무 등 300여종의 야생화가 일반에 공개된다.

기지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초 '맨손 물고기 잡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안면 해수욕장에서는 '맛 조개 잡이'체험을 할 수 있다. 바람아래 해수욕장에서는 8월 2일 '7080 포크음악회'를 개최해 해수욕장을 찾은 중장년층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는 특색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별주부마을과 조개부르기마을, 볏가리마을 등 여러 체험마을은 농어촌의 다양하고 생소한 일상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답게 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색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며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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