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硏 "탄동천 등 하수처리시설 설치 시급"

대전 전민동 하수와 와동·신대동 하수가 갑천의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홍목)이 발간한 '2008 보건환경연구원보'에 따르면 오염지수를 나타내는 화학적소요구량(cod)의 경우 전민동하수는 평균 28.9mg/ℓ, 와동·신대동 하수는 평균 22.2mg/ℓ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 8대 지천 평균 cod 농도 3.1∼7.1mg/ℓ와 비교할 때 9배까지 높은 것으로 갑천의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차집관거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보건환경연이 지난 2006년 3대 하천의 주요 지천 8개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정생천 ,대동천, 용호천 등 3개 지천은 수질이 양호한 반면, 유성천, 진잠천, 탄동천, 관평천 등 4개 지천은 수질 상태가 불량, 대전 3대 하천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 관계자는 "탄동천은 자운대지역의 생활하수와 인근 식당가의 하수, 연구단지의 하수 등이 포함돼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하수처리시설을 보완해 갑천의 오염 부하량을 감소시켜야 오염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영섭기자

hys4351@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