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직원이 술을 마시고 찾아온 민원인 일행과 말다툼을 하다 의자를 집어던져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 20분께 청주 흥덕구 수곡동 청주지법 신별관 1층에서 이 법원 직원 박모(39)씨가 술에 취한 k(29)씨 등 일행 3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앉아 있던 의자를 k씨 일행에게 집어던져 k씨가 머리 등을 다쳤다.
이날 k씨는 협의이혼 문제로 다른 직원 홍모(25.여)씨에게 재판기일 조정을 요구하다 홍씨 옆에 앉아있던 박씨와 말다툼을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박씨가 k씨에게 의자를 집어던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모(34)씨는 "k씨가 민원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하자 남자 직원이 갑자기 k씨 일행에게 의자를 집어던졌다"고 말했다.
k씨는 의자에 맞은 뒤 계속 항의하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신별관 1층 바닥은 k씨가 흘린 피와 내팽겨쳐진 의자로 한동안 아수라장이 됐다.
법원은 박씨 등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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