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생활시설 불편요소 제거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앞으로 대전지역의 모든 매표소나 판매기, 음료대 등은 장애인이 휄체어를 탄 채 접근할 수 있도록 활동공간을 확보하고 높이는 바닥으로부터 70~90㎝로 해야하며 하부는 무릎이 들어갈 수 있도록 깊이 4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좋은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만들기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까지 유니버설 도시 디자인 연차별 로드맵 및 메뉴얼을 수립해 건축물, 도로, 공원, 공공교통시설 등 모든 생활시설의 장애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시작으로 각종 시설물 설치, 공사 추진시 구상, 설계단계부터 메뉴얼을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올해 1단계로 메뉴얼 제작 보급과 함께 내년까지 1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사업은 시 전역을 사회적 약자가 배려된 기능적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무장애 도시 구축으로 실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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