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가 지난 주말에도 국내 극장가를 평정했다.

개봉 2주 만에 4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주말 서울 관객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기세면 500만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더맨3'는 12~13일 서울 184개 스크린에서 21만6천 명을 모았다. 1일 개봉돼 13일까지 전국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389만3천 명. 이미 '스파이더맨' 1, 2편이 각각 모은 관객 290만과 230만을 훌쩍 뛰어넘었다.

2위는 한국영화 '못 말리는 결혼'이 차지했다. 주말 이틀간 서울 60개 스크린에서 7만 명이 이 영화를 봤다.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누계는 40만9천 명.

3위 자리는 일본 유명배우 와타나베 겐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내일의 기억'이 가져갔다. 10일 개봉돼 주말 이틀간 서울 32개 스크린에서 2만1천 명을 동원했다. 전국 누계는 5만 명으로 서울에서 많은 호응을 호응을 얻었다.

4, 5위에 포진한 한국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과 '아들'의 주말 서울 스코어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극락도 살인사건'은 서울 47개 스크린에서 1만7천 명을, '아들'은 서울 50개 스크린에서 1만6천 명을 각각 모았다. 흥행에 성공한 '극락도 살인사건'은 개봉 한 달여 만에 전국적으로 214만2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일 개봉된 '아들'의 전국 누계는 39만8천 명.

6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더블타겟' '리핑:10개의 재앙' '쉬즈 더 맨' '용호문' 순이었다. 각각의 주말 서울 스코어는 1만1천 명(24개 스크린), 1만 명(26개 스크린), 8천 명(4개 스크린), 6천900명(33개 스크린)이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한국영화 '날아라 허동구'는 주말 서울 20개 스크린에서 4천100명을 모아 어렵게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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