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젊은 예술인상' 수상

한류 열풍의 주역 가수 장나라(사진)가 ‘2008 오늘의 젊은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장나라는 중국에서 ‘띠아오만 공주’와 ‘순백지련’등의 드라마와 ‘이짱’,‘알짱,’‘싼짱’등의 음반 활동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가교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지난 2월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역에 통합 앨범 ‘드림 오브 아시아’를 발표해 문화 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1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08 문화의달’ 기념식에 참석한 장나라를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만났다.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청주에 온 장나라는 몸은 피곤해 보였지만 인터뷰 내내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줘 수상의 기쁨을 엿볼 수 있었다.

장나라는 “잘한 것도 없는데 큰 상을 줘 너무 감사하다”며 “연예인 활동을 한것 뿐인데 작은 부분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충북 공예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공예관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청주 입구부터 도심에 들어서기까지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가로수 길의 낙엽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여유로워 보이는 시민들의 모습은 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주시가 공예관을 운영할 정도로 문화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것 같다.”

장나라는 한류(韓流)가 아니라 서로 화합하는 합류(合流)를 강조하며 한국 문화를 아시아 전역에 알리고 있다. 개인의 인기보다는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문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청주시. 장나라는 이번 문화의 달 주제인 ‘소통’을 강조했다.

“문화·예술의 기본은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것이다. 한 쪽 분야, 한 사람의 의견을 전달하는 주입식이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교감이 필요하다.”

통합 앨범을 들고 아시아 무대를 점령하기 시작한 장나라는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 활동으로 국내 팬들에게 다가서고자 한다.

“올 연말 쯤 영화 촬영을 시작으로 스크린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서기 위해 준비 중이다.”

16회를 맞는 ‘오늘의 젊은 예술인상’은 장래가 촉망되는 20∼30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 하는 것으로 올해 장나라가 수상하는 대중 예술분야는 배용준, 강타, 보아 등이 수상했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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