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올 하반기 민간사업 대상자 선정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유가와 환경오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단양에서도 경제성을 떠나 태양광 발전소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 단양군은 22일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해 없는 태양광 발전소를 민자유치 사업으로 건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침에 따라 향후 추진 과정에 적잖은 관심이 집중된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대상 후보지는 영춘면 밤수동지구와 어상천면 삼태산지구, 가곡면 안마을지구, 단성면 고평지구 등 모두 4곳이며 5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설비가 세워진다.

2010년까지 건립될 예정인 이 발전소는 단양군이 제공한 부지에 200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15년간 사용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군은 이르면 올 하반기 민간사업 대상자를 선정한 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 대상지 현지조사 선정, 주민설명회 개최, 사업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가 들어서는 곳은 하루평균 6시간 이상 볕이 들어 태양광 발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동성 군수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 등으로 유도, 교육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수익창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오는 2010년 상용발전을 목표로 하는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이 촉진되고 청정 관광도시로서 단양의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양광 발전은 투자비에 비해 경제성은 낮지만 태양광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이 적어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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