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재설계 요구 관철 때까지 특위 가동

충북도 내에서 우리나라 첫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사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송역이 위치한 청원군의회가 오송역 확대를 촉구하는 특별위원회를 무기한 가동한다.

15일 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개회한 제150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이번 주 25일 의장을 제외한 의원 전원(11명)으로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허브 역 건설 촉구 특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군의회는 6홈 14선으로의 재설계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특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군의회 관계자는 "4홈 10선으로 설계된 오송역사 건설 초안은 충북선을 ktx로 전환할 수 없으며 단순 환승역에 불과해 고속철도에 의한 지역간 균형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며 "전국 ktx망의 허브 역이 될 수 있도록 6 홈 14선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의회 '오송역 특위'는 범 군민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건설교통부 등 관계 당국에 건의문도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11월 오송역 기본설계 확정과 함께 용지를 매입한 뒤 공사에 착수해 2010년 경부고속철도 역사의 문을 열고 2015년 호남고속철 분기역을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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