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 "검역주권 포기" 청문회 요구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충청권의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의원 등이 검역주권 포기라며 재협상을 위한 청문회 등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22일 "이번 협상으로 미국의 역학조사에 따라서 수입중단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우리 국민은 광우병 쇠고기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자유선진당은 검역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포기한 졸속 쇠고기 협상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은 졸속 쇠고기협상에 대한 국정조사, 축산 농가 보호를 위한 중단기 대책마련, 농·축산업 피해대책 임시국회 처리 등을 요구했다.

또 이날 민주당 김종률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도 성명서에서 "지금까지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의심되는 뼛조각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검역을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있었고,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가능하다는 조건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협상 결과는 미국 내에서 아무리 광우병이 많이 발생해도 우리는 제재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재협상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한 국회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9시까지 kbs1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했다.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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