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6월 1일까지 9일간 … 철쭉여왕 선발 등 다채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소백산에서 열리는 철쭉제. '사랑의 즐거움'이란 철쭉의 꽃말처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꽃망울을 터뜨린 철쭉의 유혹에 빠져 보세요"

단양군의 대표적 향토축제인 제26회 소백산 철쭉제가 '다함께 걷는 즐거움, 연분홍의 추억으로'란 주제로 다음달 24일 개막돼 6월1일까지 단양군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 조정환·단양문화원장)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충북도, 단양군 등이 후원하는 소백산 철쭉제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철쭉제 첫날인 24일에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 추념 전국 서예대회와 남한강 뱃소리, 구석기 퍼포먼스 등에 이어 남한강 둔치에 마련된 수변무대에서 개막식, 강변음악회 등으로 막이 오른다.

25일에는 연예인 축구단 초청 친선 축구대회 및 팬 사인회, 장미터널의 향연, 군민 화합의 밤 행사 등이, 26일에는 향토음식 특별전, 스포츠댄스 및 파파스 공연, 경로위안의 밤 등이 각각 열린다.

27일에는 연극(작은 할머니), 콘서트오페라(라트라 비아타), 외국인 장기자랑, 세계음식체험 등이, 28일에는 철쭉가요제 예심과 청주해금앙상블 공연, 최정원 뮤지컬 갈라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군민을 위한 음악회(29일), 뮤직퍼포먼스 춤추는 피아노란 이색적인 철쭉테마공연과 철쭉가요제(30일), 전국 고교댄스 및 비보이 경연대회(31일)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6월1일에는 철쭉꽃이 만발한 죽령에서 연화봉에 이르는 구간에서 철쭉꽃길걷기가 열리고 연화봉 정상에서는 철쭉여왕선발대회와 소백산 산신제 등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조정환 단양문화원장은 "철쭉제 기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소백산에 올라 철쭉의 향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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