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방본부 맹일두씨, 휴대중계기 개발

설치 시설비·토지임대료 등 예산절감 기대

대전시 소방본부에 근무하는 한 소방공무원이 지하시설의 무선통신 장애요인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이동형 무선중계기를 개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의 맹일두 (43세·사진) 소방장이다.

맹 소방장은 지하철 1호선 완전개통과 함께 지하화재 등 지하공간에서 화재나 대규모 사고발생시 발생할 수 있는 무선통신 장애요인 해소를 고민하다 7개월여의 연구 끝에 휴대용 무선중계기를 자체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형 무선중계기 개발로 현장대원과 지상, 현장대원과 재난종합상황실간 인원수에 관계없이 통신이 가능하며 소방무선통신이 잘 되지 않는 산악 및 계곡 등에서도 이동형 중계기를 사용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가 대단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소방본부는 앞으로 각 관할 소방서에 한대씩 6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소방본부는 무선통신보조설비가 설치된 245개소의 지하시설물은 물론 무선통신운영 지역인 시 외곽, 고층건물 밀집지역 등의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중계국 설치에 따른 시설비 및 토지임대료 등의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이번 이동형 중계기 제작 완료보고회를 17일 오전 10시 소방본부에서 열고 상반기중 900만원(대당 150만원)을 투입해 제품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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