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스포츠 중심지로 발전"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관광의 중심지이자 문화적 배경이 튼튼한 단양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임원진과 회원들이 똘똘 뭉쳐 끝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2008 한국 중고배구연맹회장배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를 주관하며 성공작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깔끔하게 마무리한 단양군배구협회 유금식 회장(사진)은 대회가 끝난 뒤 임원진과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 회장은 대회를 마감한 뒤 "지금은 스포츠시대다. 새로 뜨는 곳이 곧 중심지다. 단양은 새로 뜰 수 있는 도시다. 또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주민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협회 내에서조차 이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너무 큰 대회 아니냐'라는 시각으로 보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구협회를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유 회장은 할 말이 많은 듯 보였다.

유 회장은 특히 "내년 3월께 열릴 예정인 2009 춘계 전국 남녀중고배구연맹전의 단양 유치를 확정지었다"면서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준 충청일보와 공동 주관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1971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배구선수였던 유 회장은 격렬함에 이끌려 유도선수로 전향해 1977년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그는 배구를 잊지 못했다. 1996년 단양에 배구협회를 만든 것.

유 회장은 작년 3월 단양군배구협회장에 취임했으며 충북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과 충북배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배구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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