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이 끝난 지 20여 일이 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여전히 '지역'에 살고 있다. 임시국회 회기가 열리고 있지만 여의도로 올라와 잠시 얼굴도장만 찍고는 지역구로 향하기 바쁘다. 의원들이 지역구에 상주하는 것은 총선후 당·낙선 사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측면도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중요한 정치 트렌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하는 시각이 나온다.

여야를 떠나 거대담론과 권력투쟁에 골몰해온 중앙정치가 지역표심을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낀 의원들이 활동의 무게추를 점차 지역에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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