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지역의 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

1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77호선 태안군 남면 원청리∼태안읍 구간(총연장 14.5㎞) 확·포장과 서천군 서천읍∼보령시 남포면 구간(32.5㎞) 확·포장, 보령시 신흑동∼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영목항 구간(13.5㎞) 신설 등 충남 서해안의 3개도로 공사가 올해 착공된다.

특히 보령시 신흑동∼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영목항 구간(13.5㎞)은 바다를 교량(연륙교)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오는 9월 설계적격자 선정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48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관리청은 또 태안군 태안읍과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을 잇는 구간(13.5㎞)을 확·포장하기로 하고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2005년 착공한 서해안고속도로 서천나들목-판교면 구간(4.8㎞)과 2002년 착공한 보령시 화산동-남포면 옥동리 구간(6.2㎞) 4차로 신설공사도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착공된 청양읍-홍성군 홍성읍 구간(24㎞) 구간과 서산시 대산읍∼당진군 송산면 구간(23.6㎞), 서산시 음암면-성연면 구간(7.7㎞)도 각각 2015년, 2016년,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관리청은 서해안 지역이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본 만큼 경기부양을 위해 사업을 서둘러 발주하고 올해 예산을 13.3% 증액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