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방대책 촉구

한나라당 '우리아이 지키기 본부'(본부장 전재희 의원)는 4일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집단 성폭력 사건과 관련, "전국적인 실태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재희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현장 조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교사들의 증언이나 아이들의 상담내용을 보면 단순히 문제가 된 학교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건이 아닐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가해 및 피해 어린이를 상담하고 교화.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해당 학교에 대해 긴급구호 형식의 지원이 우선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단기적 처방보다는 장기적 치유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수사 체계의 일원화로 중복조사 방지 △아이들이 적응하는지 3∼4년간 역학조사 실시 △인터넷, 케이블 tv 등의 음란물에서 아이를 차단하기 위한법 정비 등을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2일 전재희 서상기 주성영 고경화 안명옥 의원 등이 주축이 된진상조사단을 대구에 파견, 사건 발생 현장을 방문한 뒤 대구시 교육청과 경찰청,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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