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수년째 방치로 탈선장소 악용 … 대책 마련 시급

아산시가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 조성한 청소년 야영장이 관리 소홀로 수년째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해 등산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야영장의 관리업무가 수차례 이관되면서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안돼 노숙자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아산시는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지난 90년 중반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인 방축동 산5번지 일대 1만342㎡ 부지에 상설텐트 12개동, 실외취사장, 화장실 및 샤워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300명 수용의 청소년 야영장을 설치했다.

그러나 홍보부족과 관리부실로 수년째 방치되면서 시설물 훼손은 물론 노숙자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야영을 위해 설치한 상설텐트가 비바람에 훼손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면서 새벽에 이곳을 찾는 여성 등산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임에도 관리주체가 3개 과로 업무이관을 거치면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등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 주민 이모(42)씨는 "새벽에 운동을 하기위해 남산을 자주 이용하면서 청소년야영장에서 노숙자와 청소년들의 탈선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훼손된 시설물에서 노숙자등 불청객이 언제 튀어 나올지 불안해 운동하기가 꺼려진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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