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4개팀 참여… 대학부 페가수스 우승

아마추어 농구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1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차지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가 단양문화체육센터와 보조경기장에서 2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12일 주최측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중등부 33개팀, 고등부 48개팀, 대학일반부 63개팀, 올해 신설된 여성부 10개팀 등 모두 154개팀 1000명을 웃도는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를 통해 주최측은 주요 관광지와 맛깔스런 음식, 다양한 스포츠인프라를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팀을 발굴해 내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했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에 1000여명의 선수 및 응원단 등이 방문해 이들이 숙박비와 식비, 관광경비 등 다양한 소비로 인해 직접 경제유발 효과가 1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이 단양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사가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까지 봤기 때문에 경제파급 효과는 이보다 훨씬 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대회를 주최한 단양군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단위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지역경제와 연계한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대학일반부 페가수스(서울) △고등부 부산연합(부산) △중등부 히어로(충남 천안) △여성부 미추홀(인천) 등이 각각 차지했고 추동욱 심판이 심판상을 받았다.

또 원거리상은 △대학일반부 신화ob(광주) △고등부 클린샷(부산) △중등부 히어로(충남 천안) △여성부 bob(부산) 등이 선정됐으며 이벤트상인 덩크슛상(공통)은 hc(서울)가 수상했다.

단양군농구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며 "앞으로도 명성 있는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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