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무기ㆍ청주역장


▲ 조무기ㆍ청주역장
역사적인 남북철도의 장이 열리는 날! 우리는 감격의 순간을 맞는다.

실향민의 애환도 담겨있지만, 미래를 향한 대륙철도의 기적을 울리는 서막이기 때문이다. ktx는 시속 300km를 내면서 우리한반도 생활권을 반나절로 바꾸어 놓았고 교통의 대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의 고속열차도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 모두가 정성을 다해 공사를 했고, 피나는 철도기술개발이 수반되었기 때문이다. 100년 철도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충북선에도 많은 변화와 발전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2005년 3월 30일을 기해 전철화 사업이 완료돼어 친환경의 전기기관차가 힘차게 운행돼어 속도도 향상되고 운송력의 증대를 기여하며, 철도의 서비스개선과 이용편의를 발전시키고 있다.

밤낮으로 운행되는 화물열차는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동서의 물류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시설은 전산화 되어 자동시스템이 도입돼 최첨단의 길을 달리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남북철도는 답답한 실향민의 마음까지도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열차와도 같은 것이다.

동서의 철도가 충북선으로 이어가고 동해남부선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갈 때 우리의 가슴은 벅차게 설레고 있다. 희망의 꿈을 실은 은하철도와도 비교될 수 있는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특히 우리 철도인은 많은 희망이 있다. 물류산업의 변화가 예상되며, 민족의 영산 백두산까지 달리는 한국철도를 보면서 관광산업의 확충이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남북을 잇는 유일한 통일열차로 운행되어야 한다.

이념을 떠나 철길은 열려야 우리경제발전과 맞물려 유럽 및 남미로 향하던 수출입화물은 수송분담률이 반으로 줄어 국가경제에 획기적으로 보탬이 돼야 한다.

어릴 때 꿈인 남북통일이 아니던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행되어온 남북철도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

철도의 국민적 관심과 희망은 대단하다고 본다.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두 철길 위에 담아 변하지 않고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보전하며 우리사회의 중요한 생활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철도인의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소중하게 간직하며 발전시켜왔다.

앞으로 남북철도의 성과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의 관심 속에서 계획대로 진행되어 모처럼의 큰 수확으로 철도의 종사원으로서 할일이 많이 생겨서 신의주관광열차를 운행하며, 우리 청주시민들의 꿈의 열차를 인솔하고 싶다.

직선으로 달리는 장점을 이용해 고속철도가 나왔고 친환경적인 전철화가 완공되었으니 그 위에 우리 손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세계를 놀라게 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의 순수한 국산철도의 미래를 활짝 열고 경부선과 충북선을 거쳐 북한의 평양과 신의주를 달려야 한다.

일부에서는 서둘러 객차와 기관차까지도 제작 중인 것은 사실이다. 기대와 희망 속에 우리철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과 도약을 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안전하면서도 편안하게 모시고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꿈의 철의 실크로드가 이루어지는 그날! 우리는 외칠 것이다. "모두가 함께했다. 어려움도 모르고 밤낮으로 고생하는 역전의 용사가 해내었다" 우리는 ktx의 속도혁명과 같은 철도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동녘의 밝은 태양이 빛나는 곳을 향해 한국철도 코레일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린다. 청주역의 발전과 염원을 담아 오늘도 힘차고 보람있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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